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3월과 4월 유가 전망을 급상향했다. 브렌트유를 배럴당 110달러, WTI를 3월 98달러·4월 105달러로 예상했다. 트럼프가 5일간 공습 중단을 발표했음에도 전망을 올린 것은, 근본적 해결과 거리가 멀다는 월가의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주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누적되고 있고, 5일 유예가 끝난 뒤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 브렌트 110달러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수준에 가까운 고유가다.
테크 산업에 직접적 영향이 있다. 높은 유가는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 반도체 팹 운영 비용, 물류 비용을 모두 올린다. 하이퍼스케일러 4사가 올해 4,70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 상승은 수익성에 직접 타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