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의 대형 Gemini 모델을 소형화(증류)해 아이폰에서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개발 중이다. 1월 발표된 애플-구글 Gemini 협력의 구체적 실행 방식이 드러난 것이다. 대형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로 옮기는 증류 기술로, 아이폰의 제한된 하드웨어에서도 Gemini 수준의 능력을 구현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Gemini 기반 Siri 업그레이드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iOS 26.4가 이번 주 출시되지만 Gemini Siri는 미포함이다. 원래 26.4에 넣으려 했으나 일부 기능이 iOS 26.5(5월)와 iOS 27(9월)로 분산 배치됐다. WWDC 2026에서 iOS 27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AI Siri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rivate Cloud Compute를 통해 온디바이스 처리를 우선하고, 복잡한 요청만 클라우드로 넘기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전략이 유지된다. 삼성이 Gemini로 Galaxy AI를 8억 대로 확장하는 가운데, 구글의 Gemini가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에서 모바일 AI의 핵심 엔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