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B2B 소프트웨어 섹터에서 시가총액 2조 달러가 증발했다. iShares 소프트웨어 ETF(IGV)는 연초 대비 21% 이상 하락했다. 업계는 이를 ‘SaaSpocalypse’라 부른다.
방아쇠는 AI 에이전트다. Anthropic이 1월 말 출시한 Claude Cowork가 직접적 계기였다. 기존 도구에 API로 연결되는 지속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에 법률·금융·영업 등 산업별 플러그인까지 제공하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IT 예산의 40%가 기존 SaaS 구독에서 에이전트 플랫폼과 LLM 토큰 사용으로 재배분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핵심은 ‘시트당 과금’ 모델의 위기다. AI 에이전트가 인간 워크플로우를 대체하면, 사용자 수에 기반한 과금 체계 자체가 무너진다. 소프트웨어 주식이 AI 에이전트 공포에 흔들리던 것이 본격적인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