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Fidji Simo)가 전사 회의에서 “사이드 퀘스트 때문에 이 순간을 놓칠 수 없다”고 선언하며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Sora), 자체 브라우저 프로젝트 아틀라스(Atlas), 이커머스 기능 등이 축소 또는 중단 검토 대상이다. 대신 코딩 도구와 엔터프라이즈 AI에 자원을 집중한다.
방향 전환의 배경에는 앤스로픽(Anthropic)의 부상이 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코워크(Cowork)를 앞세운 앤스로픽이 엔터프라이즈 코딩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오픈AI의 기업 고객 점유율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픈AI의 재무 상황도 긴박하다. 2025년 상반기에만 매출 43억 달러에 순손실 135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6년 현금 소진 규모는 150억에서 170억 달러로 예상된다. 흑자 전환 시점은 2030년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수익원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무료 사용자에게 광고를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저가형 모델 챗GPT 고(ChatGPT Go)도 출시했다. 동시에 연내 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 빠르면 2026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월가 투자은행들과 비공식 접촉을 시작했다. 소비자 서비스를 넓히던 전략에서 엔터프라이즈 수익성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이 시장의 시선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