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5월 5일 챗GPT(ChatGPT)에 광고를 게재하는 새로운 구매 방식을 발표했다. 수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챗GPT를 광고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현재 오픈AI 매출의 약 65%는 구독료에서 나오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127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는 내부 목표에 미달한 수치다.
오픈AI가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광고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수익 다변화에 대한 압박을 반영한다. 구독만으로는 적자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구글(Google)이 AI 검색 결과에 광고를 통합해 수익을 올리는 모델을 이미 구축한 만큼 오픈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택한 셈이다.
문제는 AI 어시스턴트라는 매체의 특성이다. 검색 엔진과 달리 챗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형태여서 광고와 유기적 응답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사용자 신뢰가 핵심 자산인 AI 어시스턴트에서 광고가 답변의 객관성을 훼손한다는 인식이 퍼지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GPT-5.5 Instant를 기본 모델로 빠르게 전환하며 사용자 경험 개선에 투자하는 동시에 광고를 도입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광고 수익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픈AI의 IPO 전략에는 중요한 신호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엔터프라이즈 합작투자를 추진하는 등 B2B 매출 확대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오픈AI의 수익 구조가 구독·광고·엔터프라이즈 3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