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AI 인프라 전문 기업 네비우스(Nebius)와 최대 270억 달러 규모의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인터넷 역사상 최대 단일 인프라 계약 중 하나다.
계약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네비우스가 여러 지역에 걸쳐 120억 달러 규모의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메타는 네비우스의 추가 컴퓨팅 용량 중 최대 150억 달러를 5년간 구매한다. 네비우스는 이 추가 용량을 우선 자사 AI 클라우드 고객에게 판매하고 남는 분량을 메타에 제공하는 구조다.
핵심은 GPU다. 전용 클러스터에는 엔비디아가 GTC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이 탑재된다. 구체적으로 3nm 공정 기반 NVL144 GPU로, 현재 블랙웰 아키텍처의 후속이다. 인프라 공급은 2027년 초부터 시작된다.
네비우스 주가는 발표 직후 14% 급등했다. 메타의 2026년 AI 인프라 투자가 1,150억에서 1,35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를 통한 인프라 확보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호라이즌 월드를 폐쇄하고 인력 20% 감축을 검토하면서도 AI 인프라에는 역대급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이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