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메타버스의 핵심이었던 가상현실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를 퀘스트 VR 헤드셋에서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3월 말 퀘스트 스토어에서 내려가고, 6월 15일이면 VR을 통한 접속이 완전히 종료된다. 호라이즌 센트럴, 이벤트 아레나, 카이주, 보버 베이 등 주요 월드는 VR에서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메타 크레딧, 디지털 의상, 아바타 등 호라이즌 플러스 구독 혜택도 3월 31일에 제거된다. 모바일 앱으로만 축소 운영된다.
재정적 손실은 막대하다. 호라이즌 월드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은 2025년 4분기에만 60.2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누적 손실은 최소 800억 달러에 달한다. 몇 주 전에는 리얼리티 랩스에서만 1,000명 이상이 해고됐다.
메타는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면서 메타버스를 미래 전략의 중심에 놓았다. 그러나 2025년 매출 2,000억 달러를 만든 것은 메타버스가 아니라 AI 기반 광고 최적화였다. 이제 메타는 AI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네비우스와 270억 달러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전사 인력 20% 감축도 검토 중이다. 800억 달러를 태운 VR 메타버스의 시대가 끝나고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