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AI 모델 마켓플레이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에 이상한 모델이 나타났다. ‘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등록됐고, 무료로 공개됐으며, 1조 파라미터 규모에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했다. 개발자 커뮤니티는 즉시 딥시크V4(DeepSeek V4)가 아니냐는 의혹을 쏟아냈다.
의혹에는 근거가 있었다. 로이터가 테스트했을 때 이 모델은 스스로를 “중국어 기반으로 훈련된 중국 AI 모델”이라 설명했고, 학습 데이터 마감이 2025년 5월로 딥시크 챗봇과 동일했다. 그러나 3월 18일 로이터 보도로 정체가 밝혀졌다. Hunter Alpha는 샤오미가 87억 달러 AI 투자와 함께 공개한 MiMo-V2-Pro의 초기 테스트 빌드였다.
유사성의 배경도 드러났다. 샤오미 AI팀을 이끄는 뤄푸리(Luo Fuli)가 딥시크V2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같은 사람이 만들었으니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 딥시크V4는 여전히 미출시 상태이며, 중국 매체들은 4월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