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용 냉각 기술 스타트업 프로어 시스템즈(Frore Systems)가 시리즈 D에서 1억 4,3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6억 4,000만 달러로 유니콘에 올랐다. 누적 투자액은 3억 4,000만 달러다. MVP 벤처스가 리드했고, 피델리티(Fidelity),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 메이필드(Mayfield), 탑 티어(Top Tier)가 참여했다.
프로어는 칩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칩을 식히는 회사다. 퀄컴(Qualcomm) 출신 엔지니어 세시 마다바페디(Sesh Madhavapeddy)와 수르야 간티(Surya Ganti)가 8년 전 설립했다. 원래 스마트폰 같은 팬 없는 소형 기기용 공랭 기술을 개발했는데, 약 2년 전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기술 데모를 보고 GPU용 액체 냉각으로 확장할 것을 직접 제안했다. 핵심 제품 리퀴드젯 넥서스(LiquidJet Nexus)는 칩 종류에 따라 맞춤 설계된 유연한 3차원 채널로 특수 냉각액을 순환시킨다. 기존 냉각판보다 가볍고 얇으면서 먼지 축적도 적다.
마다바페디는 “전통적 냉각 기술은 AI 혁명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냉각이 AI 칩 성능의 최대 제약”이라고 말했다. 고객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 국가 컴퓨팅 인프라를 만드는 정부 기관이다. 투자금은 현재 대만에 집중된 제조 거점을 다변화하는 데 쓸 계획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설비투자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시대에 냉각은 더 이상 부속품이 아니라 핵심 인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