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Foxconn, 鴻海精密)이 2026년 4월 매출 8321억 대만 달러(미화 약 26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74% 증가한 수치다. AI 서버 랙 수요가 핵심 성장 동력이며 2분기에도 이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 1분기 매출 역시 6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하며 AI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 수혜를 확인시켰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사업 구조의 역전이다. 2025년 기준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부문(AI 서버 포함)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소비자 전자 부문(아이폰 등)의 38%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아이폰 조립으로 대표되던 폭스콘의 정체성이 AI 인프라 공급자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폭스콘은 엔비디아(NVIDIA)의 핵심 파트너로 AI 서버 랙 조립과 공급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실적은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 AI 인프라에 7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막대한 자본 지출이 실제 하드웨어 발주와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폭스콘의 실적이 증명한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AI 서버 랙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성장세가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