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정지궤도(GEO) 위성 제조업체 아스트라니스(Astranis)가 총 4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시리즈 E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확보하고 트리니티 캐피탈(Trinity Capital)로부터 1억 5,500만 달러 규모의 신용대출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시리즈 E는 스노포인트 벤처스(Snowpoint Ventures)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공동으로 리드했으며 a16z, 블랙록(BlackRock),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피델리티(Fidelity)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12억 달러를 넘었고 기업가치는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스트라니스의 핵심 전략은 기존 대형 통신 위성을 소형화하는 것이다. 정지궤도와 고궤도용 위성을 설계·제조하되 크기와 비용을 줄여 생산 속도를 높인다.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가 저궤도(LEO)에서 수천 기의 위성으로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전략이라면, 아스트라니스는 정지궤도에서 적은 수의 위성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근법을 택한 것이다. 이번 자금은 상업 고객과 미국 정부 프로그램을 위한 위성 생산 확대에 투입된다.
우주 산업 전반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트루 아노말리(True Anomaly)가 우주 방위 분야에서 6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한 것도 같은 흐름이며,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7,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는 가운데 위성 통신은 글로벌 AI 인프라의 연결 계층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