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가 1시간 배송 전국 확대를 놓고 AI 물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은 원데이 센터(One-Day Center)라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거점을 미국 전역 8개 지역 클러스터에 배치하고, 9만 개 필수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에만 당일 및 익일 배송 건수가 130억 건에 달했다. 프로젝트 P.I.(Project P.I.)라는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상품 불량을 배송 전에 사전 검출해 반품률을 낮추고 있다.
월마트의 접근은 매장 기반이다. 42개 물류센터 중 23개에 심보틱(Symbotic) 로봇을 도입했고, 400개 APD(Accelerated Pickup & Delivery) 센터에서 주문 접수 후 10분 안에 픽앤팩을 완료한다. 2026년 말까지 전체 매장의 65%를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반 ‘셀프힐링 인벤토리’ 시스템으로 재고 오류를 자동 수정해 연간 5,500만 달러를 절감했고, 풀필먼트 비용도 20% 줄였다. 미국 가구의 72%가 월마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어, 매장 네트워크 자체가 물류 인프라 역할을 한다.
쇼피파이의 에이전틱 커머스 전략이 소프트웨어 측면의 혁신이라면, 아마존과 월마트의 경쟁은 물리적 인프라에 AI를 결합하는 하드웨어 측면의 전쟁이다. 아마존은 전용 물류 네트워크의 밀도를, 월마트는 이미 전국에 깔린 매장의 근접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 최종 승부는 누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른 배송을 전국 단위로 안정화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