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고용량 위고비(Wegovy HD)가 3월 19일 FDA 승인을 받았다. 주 1회 피하 주사 방식의 비만 치료제로, 임상시험에서 72주간 평균 21%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기존 위고비 주사제 라인업 중 역대 최고 효과다. 단일 용량 펜 형태로, 미국에서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위고비 HD의 승인은 GLP-1(글루카곤양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 경쟁이 한 단계 더 격화되는 신호다. 위고비 알약 형태는 FDA 승인 10주 만에 약 40만 명이 복용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중국에서 진행한 또 다른 실험 약물의 중간 단계 임상에서 24주 만에 약 20% 체중 감량을 보고하기도 했다.
경쟁사도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자사 경구용 GLP-1 약물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FDA 승인을 6월 전까지 기대하고 있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시간대나 음식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어 기존 위고비 알약보다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만 치료의 선택지가 주사에서 알약으로, 고용량에서 경구용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