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에서 ID.4 생산을 중단한다. 채터누가 공장의 모든 자원을 내연기관 신형 Atlas SUV에 재배치한다는 결정이다. 미국 시장 최대 폭스바겐 전기차의 사실상 철수다.
배경에는 여러 압력이 겹쳐 있다.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 미국 EV 수요 둔화, 트럼프 2기 정책 리스크. 글로벌 레거시 OEM이 전동화 로드맵을 후퇴시키는 상징적 장면이다.
전기차 캐즘 국면에서 한국차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기아는 최근까지 미국 EV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고, 폭스바겐 이탈 공간을 메울 후보로 가장 자주 언급된다.
전동화 후퇴는 폭스바겐만의 문제가 아니다. GM·포드도 이미 일부 EV 모델 생산을 미루거나 줄였다. ‘모두가 EV로 간다’던 2020년대 초반 서사가 흔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