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5월 13일 베이징에 도착한다.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AI 칩 수출통제와 ‘비갈등 채널(deconfliction channels)’ 설치가 핵심 의제로 올라 있으며, 무역 위원회(Board of Trade)와 투자 위원회(Board of Investment) 설치 발표도 예상된다.
양측의 협상 카드가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은 AI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폭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 카드다. 미국이 첨단 칩 수출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은 자체 AI 역량 강화를 위해 DeepSeek과 Moonshot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중국 측은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와 보잉(Boeing) 항공기 추가 발주를 양보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Tesla), 팀 쿡(Apple), 래리 핑크(BlackRock), 켈리 오르트버그(Boeing) 등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이 회담에 동행한다.
지정학적 배경도 복잡하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위기, 대만해협 긴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앞서 예고된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된 것은 양측 모두 갈등 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낮은 지지율과 유가 급등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담의 결과가 AI 반도체 공급망과 글로벌 무역 질서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