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Andreessen Horowitz)가 리드한 6,000만 달러 라운드로 테세라 랩스(Tessera Labs)가 주목받고 있다. 초과 모집(oversubscribed)된 이번 라운드에는 파운데이션 캐피탈(Foundation Capital), 미리어드 벤처 파트너스(Myriad Venture Partners), 오세지 유니버시티 파트너스(Osage University Partners)가 함께 참여했다. 산호세(San Jose) 기반의 이 스타트업은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AI 플랫폼으로 기업의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현대화한다.
ERP 현대화는 엔터프라이즈 IT에서 가장 비용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레거시(legacy) 코드 분석, 데이터 마이그레이션(migration),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를 포함하며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SI) 방식으로는 수년과 수억 달러가 소요된다. 테세라 랩스는 대형 언어 모델과 지능형 에이전트를 결합하여 이 과정을 수 주 단위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기존 SI 업체들의 수작업을 AI 에이전트가 자동화하는 구조다.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 대형 자본이 몰리는 흐름은 뚜렷하다. SAP가 프라이어 랩스(Prior Labs)를 10억 유로 이상의 투자와 함께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며, 전통 SI 시장의 AI 전환을 누가 주도하느냐가 향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판도를 결정할 수 있다. 수년이 걸리던 작업이 수 주로 줄어든다는 주장이 검증될수록 ERP 현대화 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