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인텔리전스(Standard Intelligence)가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과 스파크 캐피탈(Spark Capital)로부터 7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전 테슬라(Tesla) AI 디렉터 안드레이 카르파시(Andrej Karpathy)도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직원이 6명뿐인 회사가 포스트 머니 기준 5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1인당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약 83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치로, AI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회사가 개발한 FDM-1은 ‘컴퓨터 사용(Computer Use)‘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컴퓨터 사용이란 AI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입력으로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FDM-1은 1100만 시간 분량의 화면 녹화 데이터로 학습했는데 이는 이 분야에서 공개적으로 알려진 데이터셋 중 최대 규모다.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스캔하거나 CAD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기존에 사람만 할 수 있었던 복잡한 GU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컴퓨터 사용 AI는 최근 업계의 핵심 화두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에이전트 365를 정식 출시한 것도 AI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루는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스탠다드 인텔리전스는 유치한 자금을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 팀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6명으로 5억 달러 기업가치를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 실제 성과로 이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