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가 2026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선언했다. 연말까지 월 4만 장(12인치 환산) 생산능력을 추가하고, 7nm 공정 캐파를 2배로 확대한다.
주목할 점은 설비투자를 81억 달러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것이다. 기존 투자분의 장비 가동률을 높여 생산을 늘리는 전략이지만, 감가상각비가 30% 증가해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이 된다. EUV 장비 없이 DUV 멀티패터닝으로 7nm급을 구현하는 방식은 비용 효율 면에서 한계가 있다.
미국 제재로 해외 파운드리를 이용하기 어려운 중국 팹리스 업체들이 SMIC에 집중하면서 수요는 견고하다. AI 반도체, 스마트폰 AP, IoT 칩이 주요 동력이다. 기술 격차보다 공급 확보가 우선인 중국 반도체 시장의 현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