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스스로 해킹을 시도해 기업의 보안 허점을 찾아내는 스타트업 RunSybil이 4,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가 라운드를 이끌었고, S32, 앤스로픽·멘로벤처스가 공동 운영하는 Anthology Fund, Conviction, 엘라드 길이 참여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CEO 니케시 아로라와 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도 엔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를 공동 창업한 아리 허버트-보스(Ari Herbert-Voss)는 2019년 오픈AI에 첫 번째 보안 연구원으로 합류한 인물이다. 공동 창업자 블라드 이오네스쿠(Vlad Ionescu)는 메타에서 공격 보안 레드팀을 이끌었다. 실제 해킹 방어와 공격을 모두 경험한 두 사람이 만든 핵심 제품이 AI 에이전트 Sybil이다.
Sybil은 실제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상대로 침투 테스트, 즉 허가된 모의 해킹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직접 공략하고 결과를 문서화하는 전 과정을 사람 개입 없이 처리한다. 보안 전문가 팀이 수동으로 수행하던 작업을 에이전트가 대신하는 구조다.
RunSybil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 가속과 에이전틱 보안 테스트 역량 확대, 영업·마케팅 팀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는 첫 번째 영역 중 하나로 사이버보안이 주목받으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