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기업 QuantWare가 시리즈 B 라운드에서 1억 7,800만 달러(약 2,440억 원, 1억 5,200만 유로)를 유치했다. 양자 프로세서 전문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과 IQT, ETF Partners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라운드는 초과 청약됐다.
QuantWare의 핵심 목표는 VIO-40K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만 큐비트(qubit)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최첨단 양자 프로세서가 약 100 큐비트 수준이므로 100배 이상의 확장을 추구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양자 전용 개방형 아키텍처 팹인 킬로팹(KiloFab)을 건설하고 있으며 생산 용량을 현재 대비 20배로 늘릴 계획이다.
QuantWare는 2021년 델프트공대(TU Delft) QuTech 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20개국 50곳 이상의 고객에게 양자처리장치(QPU)를 출하했으며 출하량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상용 QPU 공급업체다.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를 연구실 수준에서 산업 규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자컴퓨팅 분야 전체의 실용화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IBM은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1만 2,000원자 규모의 단백질 복합체 모델링을 달성했고, AMD는 MI400 라인업으로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QuantWare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양자컴퓨팅이 연구 단계를 넘어 상업적 제조 경쟁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