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Perplexity)가 19개 AI 모델을 하나의 워크스페이스로 통합한 ‘Computer’를 출시했다.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이 전체 작업 흐름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고, 제미나이(Gemini)가 리서치를, 그록(Grok)이 경량 작업을 처리하는 구조다. 각 모델의 강점에 맞춰 작업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멀티모델 라우팅이 핵심이다.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엄마도 앱에서 텍스트 몇 줄로 작업을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S26에 OS 레벨로 탑재되는 것이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비구글 서비스가 삼성 스마트폰에 운영체제 수준의 접근 권한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구글 검색과 구글 어시스턴트가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왔는데, AI 에이전트가 그 자리에 직접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오픈AI의 GPT-5.4 미니/나노와 함께 AI 에이전트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omputer는 Max 구독자에게 먼저 제공되며, 이후 Pro와 Enterprise 플랜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엔진에서 출발해 이제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개 모델을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최적의 조합으로 엮어낸 것이 전략적 차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