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던 영국 Stargate UK 사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뉴캐슬 인근 Cobalt Park와 Blyth 사이트가 대상이다. 초기 8,000개 GPU에서 시작해 최종 31,000개 GPU 규모로 확장하려던 계획이 통째로 유보됐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영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미국·북유럽 대비 4배 이상으로 비싸다. 둘째,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면책을 둘러싼 영국 정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 운영비와 법적 리스크가 동시에 사업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
미국 본토 Stargate 프로젝트는 정상 진행 중이다. 영국 사례만 멈춘 것이다. AI 인프라를 여러 국가에 분산 배치한다는 ‘주권적 분산’ 비전이 첫 현실 벽에 부딪힌 셈이다.
에너지 가격이 AI 지리경제의 1번 변수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원전 논의에도 곧장 직결되는 함의가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면 결국 전기 단가에서 답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