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의 성장세가 놀라운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설정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의 5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말 내부 벤치마크에서 매출과 사용자 성장 모두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6년 1분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은 1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월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됐지만 그럼에도 자체 목표에는 부족했다는 뜻이다.
매출 성장의 궤적 자체는 인상적이다. 2023년 20억 달러에서 2024년 60억 달러로 3배 뛰었고 2025년에는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매년 3배씩 성장하는 구조가 3년 연속 이어진 것이다. 매출 구성을 보면 챗GPT(ChatGPT) 구독이 약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API가 25%, 파트너십이 10%를 구성한다. 소비자 구독 중심의 매출 구조는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이지만 동시에 사용자 성장이 둔화되면 전체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구조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며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GPT-5.5를 4월 23일에 출시했는데 이는 GPT-5.4 이후 불과 6주 만이다. AI 모델의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지는 만큼 경쟁 환경도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 메타(Meta) 등이 각각 독자적인 모델을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오픈AI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내부 목표 미달이라는 신호가 일시적 조정인지 구조적 한계의 시작인지는 앞으로 두세 분기의 실적이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