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Nothing) CEO 칼 페이(Carl Pei)가 SXSW에서 “앱이 사라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페이의 비전은 이렇다. 미래의 폰에는 앱이 하나만 남는다. OS 자체가 사용자를 이해하는 에이전트가 되어 항공편을 예약하고, 식당을 찾고, 일정을 관리한다. 사용자가 앱을 하나하나 열어 조작하는 방식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페이는 AI가 사용자 대신 명령을 실행하는 1단계는 “지루하다”고 일축했다. 그가 보는 진짜 변화는 2단계다. AI가 사용자의 장기적 의도를 학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해지고 싶다는 목표를 알면 에이전트가 먼저 운동을 권하고 식단을 제안한다.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맞춤형 OS를 갖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비전은 투자자도 설득했다. 낫싱은 AI 퍼스트 디바이스 콘셉트로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를 유치했고, 스마트폰이 아닌 AI 네이티브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가 호라이즌 월드를 접고 AI 에이전트 소셜로 전환한 것처럼,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에이전트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