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과 오픈AI 사이의 5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거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은 오픈AI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1단계로 150억 달러를 3월 31일까지 투입하고 2단계 350억 달러는 조건 충족 시 추가 집행한다. 이와 별도로 AWS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은 8년간 1,380억 달러 규모로, AI 인프라 역사상 최대급 딜이다.
핵심 쟁점은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프론티어(Frontier)‘다. 프론티어는 AI 에이전트에 메모리와 맥락을 부여하는 ‘스테이트풀(stateful)’ 레이어를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아마존과 오픈AI는 AWS 베드록(Bedrock) 위에 스테이트풀 런타임 환경(SRE)을 구축하고 있다.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의 기존 계약에서 모든 API 접근이 애저를 통해야 한다는 배타적 조항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과 오픈AI는 이 조항을 우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 계약을 안다. 위반하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아마존과 오픈AI가 자신들의 계약 변호사의 창의성에 베팅하고 싶다면 우리 쪽에 걸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IPO를 추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경쟁자로 보기 시작했다. 즉각적인 소송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며, 프론티어 공개 전에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