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픈AI(OpenAI) 외부 자문 변호사 파미르 에사스(Pamir Ehsas)와 MIT-풀브라이트(Fulbright) 출신 스테판 만다리치(Stefan Mandaric)가 설립한 AI 로펌 모리츠(Moritz)가 9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20VC가 리드한 이번 라운드는 초과 청약으로 4일 만에 마감됐다. 레딧(Reddit), 인스타카트(Instacart), 드롭박스(Dropbox), 구스토(Gusto), 런웨이(Runway),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수퍼셀(Supercell), 워크OS(WorkOS), 믹스패널(Mixpanel), 크루즈(Cruise), 수퍼휴먼(Superhuman) 창업자들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모리츠의 구조는 단순하다. AI가 법률 문서 초안 작성과 리서치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50명 이상의 변호사 네트워크가 결과물을 검토하고 승인한다. 평균 작업 완료 시간은 4시간이다. 2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마스터 서비스 계약서(master services agreement)를 24시간 만에 작성한 것이 대표 사례다. 출시 3개월 만에 100곳 이상의 기업이 고객이 됐고 처리한 거래 규모는 20억 달러를 넘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Word)에 법률 에이전트를 탑재하는 등 AI 법률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모리츠는 “세계 최대 로펌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이 흐름의 선두에 서려 한다. 기존 대형 로펌이 시간당 수백 달러를 청구하는 구조에서 AI가 비용과 속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핵심 질문이다. 4일 만에 마감된 투자 라운드는 시장이 이 가능성에 상당한 확신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