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메모장, 캡처 도구 등 Windows 11 기본 앱에서 Copilot 아이콘과 브랜딩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AI 기능 자체는 유지하되 ‘필기 도구(Writing Tools)’ 등 기능 중심 이름으로 리브랜딩한다.
Windows 책임자 파반 다불루리가 “불필요한 Copilot 진입점을 줄이겠다”고 직접 선언했다. 모든 앱에 Copilot 버튼을 넣었던 기존 전략이 사용자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AI 에브리웨어’ 전략의 역풍이다. AI를 곳곳에 심는 것이 곧 가치라고 믿었던 빅테크의 접근법에 사용자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기능이 좋아도 맥락 없이 튀어나오면 방해가 된다는 단순한 교훈이다.
빅테크도 AI UX 과잉에 한 발 물러서는 전환점이다. AI가 도구로서 가치를 가지려면 브랜드를 드러내는 것보다 맥락에 녹아드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시장이 확인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