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5월 1일 새로운 라이선스 등급 M365 E7을 출시했다. 월 99달러의 이 라이선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에이전트 365(Agent 365),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스위트(Entra Suite), 그리고 M365 E5 수준의 디펜더(Defender)와 인튠(Intune), 퍼뷰(Purview) 등 고급 보안 기능이 모두 포함된다. AI 생산성 도구와 에이전트 거버넌스, 기업 보안을 하나의 번들로 통합한 것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에이전트 365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 에이전트뿐 아니라 AWS 베드록(Bedrock)과 구글 제미나이(Gemini) 엔터프라이즈의 에이전트까지 가져와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를 쓰더라도 보안 정책, 접근 권한, 사용 현황을 한 곳에서 제어하는 구조다. 경쟁사 플랫폼의 에이전트까지 자사 관리 체계 안으로 끌어들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에이전트 시대의 관리 허브를 자처하겠다는 선언이다.
E7의 전략적 의미는 가격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코파일럿, 에이전트 관리, 보안을 각각 구매하면 비용이 크게 올라가지만 E7은 월 99달러라는 단일 가격으로 묶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의 비용 계산이 단순해지고 도입 장벽이 낮아진다. AI를 도입하려면 생산성 도구, 에이전트 관리, 보안을 모두 갖춰야 하는데 이를 하나의 라이선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시대의 기업 소프트웨어 번들 전략을 본격화한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