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VR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의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월 19일 보도했다. 앞서 호라이즌 월드 폐쇄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나온 번복 결정이다. 메타는 VR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2021년 메타가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바꾸면서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운 가상현실 소셜 플랫폼이다. 그러나 수년간 목표한 사용자 수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의 누적 손실이 수백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폐쇄 검토가 불가피했다. 메타의 전략 무게중심이 메타버스에서 AI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도 폐쇄 수순에 힘을 실었다.
이번 번복이 메타의 근본적인 전략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메타는 여전히 AI 인프라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호라이즌 월드에 대한 대규모 재투자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완전 폐쇄 대신 운영 유지를 선택한 것은,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VR 생태계를 아직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는 메타 내부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