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전체 인력의 최대 20%, 약 1만 5천에서 1만 6천 명 감원을 검토 중이라고 테크크런치(TechCrunch)와 로이터(Reuters) 등이 보도했다. 2025년 12월 기준 메타 직원 수는 약 7만 9천 명이다. 이번 검토가 현실화되면 2022년 말 1만 1천 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로이터는 최고 경영진이 다른 시니어 리더들에게 “축소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론적 접근에 대한 추측성 보도”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감원의 배경으로는 급증하는 AI 설비투자(capex) 비용이 꼽힌다. 메타는 2026년 capex를 최대 1,35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5년 집행액 722억 달러에서 약 2배 확대되는 수준으로, 대부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된다. AI 인프라에 이 정도 자원을 쏟아붓는 상황에서 인건비를 내부에서 절감해 비용을 상쇄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메타만의 흐름이 아니다. 채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and Christmas)에 따르면 2026년 들어 AI가 이유로 명시된 미국 내 감원은 이미 1만 2천 건을 넘어섰다. AI 투자를 위해 기존 인력을 줄이는 패턴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메타 주가는 감원 보도 이후 오히려 약 3% 올랐다. 시장은 비용 절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