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인수한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가 데스크톱 앱 ‘My Computer’를 맥OS와 윈도우에 출시했다. 기존에 클라우드에서만 작동하던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컴퓨터로 내려온 것이다. My Computer를 통해 에이전트는 로컬 파일을 읽고 분석·편집하고, 앱을 실행·제어하며, 코딩을 포함한 멀티 스텝 작업을 서버에 아무것도 업로드하지 않고 수행한다.
이전까지 Manus 에이전트는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클라우드에서만 접근할 수 있었다. 파일을 서버에 올려야 했고, 사용자의 로컬 앱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My Computer는 이 제약을 없앤다.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데스크톱 환경에 직접 들어와 작업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로컬에 머무르면서도 에이전트의 자율 작업 범위는 크게 넓어진다.
출시 시점도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오픈클로(OpenClaw) 기반 AI 에이전트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메타는 2025년 말 Manus를 인수하고 자사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에 합류시켰다. 클라우드 전용 에이전트에서 로컬 데스크톱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실제 작업 환경에 직접 개입하는 시대가 한 발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