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Lucid)가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2026에서 첫 중형 전기 SUV 코스모스(Cosmos)와 어스(Earth)를 공식 공개했다. 예상 시작가는 약 5만 달러로, 10만 달러 이상이던 기존 루시드 에어(Lucid Air)와는 완전히 다른 가격대를 겨냥한다. 테슬라 모델 Y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구도다.
코스모스가 먼저 출시되며,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에서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루시드의 최대 주주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으로, 사우디 생산 기지는 투자자 관계와 중동 시장 진출을 동시에 챙기는 전략이다. 어스는 코스모스 뒤를 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시티(Citi)는 루시드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며 65%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고급 세단 전용 브랜드에서 중가형 SUV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판매 볼륨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프리미엄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이 루시드의 다음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