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창업자 출신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3월 15일 미국 342개 직업의 AI 대체 위험도를 분석한 그래픽을 공개했다.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직업에 AI 노출 점수를 매긴 결과, 고소득 직업일수록 AI에 더 취약하다는 역설적 패턴이 나타났다. 연봉 10만 달러 이상 직업의 평균 점수는 6.7점(10점 만점)이었고, 연봉 3만 5천 달러 미만은 3.4점에 그쳤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화이트칼라 전문직이었다. 회계사, 재무 분석가, 법률 관련 직종처럼 정형화된 지식을 다루는 고학력 직무가 상위권에 몰렸다. 반면 배관공, 전기기사, 청소 노동자처럼 현장에서 손을 쓰는 직업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수십 년간 자동화 위협의 대상으로 지목되던 저임금 육체노동이 오히려 AI 시대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카파시는 이 분석을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즉 AI와 함께 즉흥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삭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춘이 삭제 전 내용을 보도하면서 분석 결과는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