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NEC, 혼다, 소니가 ‘일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일본 데이터로 훈련한 조 단위 파라미터 모델 개발이 목표다. 일본 정부(NEDO)가 5년간 1조 엔(약 9.3조 원)을 지원한다.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 소프트뱅크·NEC가 모델 개발을, 소니·혼다가 자동차·로보틱스·게임·반도체 분야 배포를 맡는다. 일본제철·고베제강·3대 메가뱅크도 소수 지분으로 참여한다. 산업계 전체가 뭉친 구조다.
2030년까지 ‘피지컬 AI(로보틱스 제어 AI)‘에서 미국·중국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범용 LLM 경쟁에서는 이미 뒤처졌지만, 제조·로보틱스 분야에서 일본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실리콘밸리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일본의 역사적 전환점이다. 한국이 삼성·네이버·LG가 각자 뛰는 것과 달리, 일본은 산업 전체가 하나로 뭉쳤다. 접근 방식의 차이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