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컨플루언트(Confluent) 인수를 완료했다고 3월 17일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주당 31달러, 기업가치 약 110억 달러다. 컨플루언트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계된 오픈소스 메시징 시스템인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를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컨플루언트는 포춘 500대 기업 중 40%를 포함해 전 세계 6,500개 이상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금융, 의료, 제조, 소매 등 데이터 흐름이 비즈니스 운영과 직결되는 산업에 두루 쓰이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스트리밍 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플랫폼이다.
IBM은 이번 인수의 목적을 AI 에이전트에 실시간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반 구축으로 설명했다. AI 모델이 정확하고 유용한 결과를 내려면 최신 상태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한다는 논리다. IBM은 컨플루언트 기술을 자사의 AI 데이터 플랫폼 watsonx.data, 메시징 미들웨어 IBM MQ, 통합 플랫폼 webMethods, 메인프레임 IBM Z와 즉각 통합할 계획이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인프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흐름 속에서,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역량을 직접 보유하게 된 IBM의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과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경쟁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려는 시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