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의 55%가 예측형 AI를, 31.5%가 생성형 AI를 전자건강기록(EHR)에 통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연구 결과다. 예측형 AI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악화나 재입원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생성형 AI는 진료 기록 요약이나 퇴원 안내문 작성 등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데 쓰인다.
도입 속도는 병원 유형에 따라 크게 갈렸다. 주요 교육 병원의 54%가 조기 도입자로 분류된 반면, 비교육 병원은 26%에 그쳤다. 대형 시스템 소속 병원(38.5%)과 독립 병원(16.3%) 사이의 격차도 뚜렷했다. IT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갖춘 대형 병원이 기술 도입에서 앞서가는 구조다.
주목할 점은 조기 도입의 이면이다. 빠르게 AI를 도입한 병원일수록 해당 도구에 대한 사전 평가가 덜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를 우선시하면서 검증 과정이 뒤로 밀린 것이다. 연구진은 AI가 임상에 본격 투입되는 시점에서 리소스와 안전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