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컬 퓨전(Helical Fusion)이 통합 실증 장치 ‘Helix Haruka’ 건설 1단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스텔라레이터(stellarator) 방식의 핵융합로로, 복잡한 형태의 자기장 코일로 플라즈마를 가두는 구조다. 2027년까지 통전(energization) 테스트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핵융합 상용화 경쟁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일의 프록시마 퓨전(Proxima Fusion)은 바이에른주 정부, RWE,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 상용 스텔라레이터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한다. 뉴질랜드의 오픈스타 테크놀로지스(OpenStar Technologies)는 부유 쌍극자(levitated dipole) 반응로에서 상업 기업 최초로 플라즈마 생성과 가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ITER 등)가 수십 년 단위로 움직이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소형 실증 장치를 빠르게 만들어 검증하는 방식으로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민간 투자가 핵융합 분야로 대거 유입되면서, 2030년대 초반 시범 발전이라는 목표가 점차 현실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