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붐이 에너지 산업의 데이터 문제를 전면에 끌어냈다. 미국 전력망 규제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플랫폼 스타트업 Halcyon이 시리즈A 라운드에서 2,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미국에서 전력망을 신설하거나 확장하려면 연방·주·지역 기관에 분산된 허가 및 기술 기준을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데, Halcyon은 이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에너지 기업의 인허가 속도를 높인다.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있다. 대형 언어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전력이 급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신설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 확충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전력망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느리다는 점이다.
Halcyon이 노리는 시장은 틈새처럼 보이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될수록 규제 데이터 처리 능력의 가치도 따라 커진다. 에너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개발사 모두 인허가 지연이 프로젝트 전체를 늦추는 병목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