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3월 19일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업데이트해 AI 에이전트의 쇼핑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UCP는 AI 에이전트가 상품 검색부터 결제, 구매 후 처리까지 이커머스 전 과정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글이 만든 프로토콜이다. 월마트(Walmart), 타깃(Target), 쇼피파이(Shopify), 엣시(Etsy), 웨이페어(Wayfair) 등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세 가지다. ‘Cart’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한 매장에서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게 한다. ‘Catalog’ 기능은 상품 옵션, 재고 현황, 가격 등 실시간 정보를 에이전트가 직접 조회한다. ‘Identity Linking’은 쇼핑객의 멤버십 정보를 연동해 UCP 통합 플랫폼에서도 해당 매장에 로그인한 것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에이전틱 커머스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 구글 측도 현재 수준이 “고도로 지능적인 검색 바”에 가깝다고 인정하며, 구매 완료까지 에이전트가 직접 처리하지 못하고 외부 사이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개별 쇼핑몰마다 따로 연동하던 방식에서 하나의 표준 프로토콜로 전환하는 움직임은, AI 에이전트가 실제 소비 행동의 일부가 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