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3월 19일 체중 감량 치료가 다시 한번 극적 전환점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GLP-1 계열 약물이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꾼 지 불과 몇 년, 이제 차세대 약물들이 기존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을 압도하는 효능으로 빠르게 시장에 다가오고 있다.
변화의 축은 두 가지다. 첫째는 효능의 도약이다. 노보 노디스크가 중국에서 진행한 실험 약물 임상에서 24주 만에 약 20%의 체중 감량을 보고했고, 위고비 HD는 72주간 21% 감량으로 기존 라인업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둘째는 투약 방식의 다양화다. 주 1회 주사가 표준이었지만 경구용 위고비 알약이 이미 약 40만 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소규모 연구에서는 2개월에 1회 투약으로도 체중 감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경구용 오르포글리프론은 6월 FDA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여러 바이오텍이 새로운 메커니즘의 약물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비만 치료가 “약이 있느냐 없느냐”의 시대에서 “어떤 약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가격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