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가 앤서니 휠런(57)을 경쟁총국(DG COMP)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30년 이상의 EU 정책 경력을 지닌 인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전 보좌관이다.
휠런은 디지털서비스법(DSA) 등 빅테크 규제 법안 설계에 핵심 역할을 했다. 전임 올리비에 게르생의 퇴임 이후 공석이던 자리다. 빅테크 M&A 규제 완화 논의와 미-EU 기술법 갈등이 심화되는 시점의 인사라 무게감이 크다.
경쟁총국장은 빅테크 M&A 승인과 반독점 조사의 실질적 결정권자다. Apple·Google·Meta의 유럽 사업 전략이 이 한 사람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규제 강경파 출신의 취임이 빅테크 규제 기조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U의 경쟁 정책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사업 모델을 직접 흔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