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자사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FDA 승인을 6월 전까지 기대하고 있다. 오르포글리프론은 기존 경구용 GLP-1 약물과 달리 시간대, 음식, 음료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 차별점이다. 기존 위고비 알약은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고 30분간 음식을 먹지 못하는 조건이 있었다.
경구용 GLP-1 시장은 빠르게 열리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은 FDA 승인 후 불과 10주 만에 약 40만 명이 복용하고 있다. 주사에 거부감을 가진 환자층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오르포글리프론이 승인되면 복용 편의성에서 한 단계 더 앞서는 경구용 옵션이 시장에 추가되면서, 비만 치료의 문턱이 다시 한번 낮아진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로 이미 GLP-1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오르포글리프론 승인이 현실화되면 주사제와 경구제 양쪽에서 두 회사의 전면전이 본격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