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유럽중앙은행)가 주요 DeFi 프로토콜의 거버넌스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론은 명확하다. 탈중앙화는 허상에 가깝다.
Aave, MakerDAO, Uniswap, Ampleforth 등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0개 주소가 투표권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었다. 상위 5개 지갑만으로도 36에서 59%를 통제한다. 위임 효과까지 더하면 10에서 20명이 위임받은 투표권의 96%를 행사한다. 투표 참여율은 5에서 12%에 불과해, 소수에 대한 권력 집중이 심화된다.
문제는 규제 함의다. 유럽 MiCA 규제 프레임워크는 ‘완전 탈중앙화’된 서비스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하지만 ECB 보고서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프로토콜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DeFi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