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트럭 선도 기업 인셉티오(Inceptio)의 차량이 누적 7억 km를 주행했다. 연말까지 10억 km 달성이 목표다. 그러나 이 기업을 포함한 중국의 자율주행 트럭 리더들은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은 이미 준비됐지만, 규제 프레임워크와 도로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장거리 화물 운송은 다수의 지방 정부 관할을 횡단하며 각각 별도의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둘째, 자율주행 트럭 전용 인프라(전용 차로, 통신 설비 등)가 아직 부족하다. 셋째, 시스템 단가가 대규모 상업 배치에는 여전히 높다. 웨이모가 로보택시 50만 회 탑승을 달성하며 급성장하고 있지만, 트럭 부문은 본질적으로 다른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자율주행 트럭의 확산 타임라인은 알고리즘의 성능 곡선이 아니라 규제 당국의 결정 속도에 의해 정해질 것이다. 기술 기업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제도가 따라오지 않으면 시장은 열리지 않는다는, 자율주행 산업의 오래된 교훈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