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공립학교(Boston Public Schools)가 미국 대도시 학군 최초로 AI 소양(AI literacy)을 고교 졸업 필수 요건으로 지정했다. 2026년 9월부터 모든 BPS 소속 고등학교에서 의무 AI 리터러시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테크 기업가 폴 잉글리시(Paul English)가 100만 달러의 시드 그랜트를 제공했으며, 이 자금으로 약 24개 고교에서 학교당 1명의 교사를 훈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뉴욕시 교육부(NYC DOE)도 110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교사는 브레인스토밍이나 수업 계획 수립에 AI를 활용할 수 있지만, AI가 성적을 부여하거나 징계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금지된다. 학교에 배치되는 모든 AI 도구는 사전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활용을 장려하되 경계선을 명확히 긋는 접근이다.
AI가 노동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속도를 고려하면 교육 현장의 대응은 오히려 늦은 편이다. 펜타곤이 AI 계약을 확대하고 중국 법원이 AI로 인한 해고를 불법으로 판단하는 등 AI와 일자리의 관계가 전 세계적 의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다음 세대가 AI를 도구로 다루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