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글로벌 반도체 업사이클 지속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공개했다. 결론은 명확하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현 반도체 호황이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사이클의 수요 증가세는 과거를 능가한다. 20132015년(스마트폰), 20172018년(클라우드), 2020~2021년(비대면) 등 역대 업사이클과 비교해도 기울기가 가파르다. AI 데이터센터용 GPU·HBM 수요가 핵심 동력이다.
다만 리스크도 지적했다. 중동 위기가 자금 조달과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환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수요는 강하지만 외부 변수에 의한 조기 꺾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중앙은행 차원의 공식 평가라는 점이 중요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판단과 주가 밸류에이션에 직접 근거가 되는 문서다.